얼마 전, 네덜란드 전 총리가 9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66년을 해로한 동갑 부인도 같은 날에 죽음을 맞이했는데요. <br /> <br />각각 뇌출혈과 합병증을 앓았던 두 사람이 동반 안락사를 하며 유럽에서 다시 안락사가 조명되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안락사는 보통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. <br /> <br />의료진이 환자에게 약물을 투약하는 안락사와, 의사가 약물을 처방해주고 환자가 스스로 투여해 생을 마감하는 조력 자살, <br /> <br />그리고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을 하지 않는 연명 의료 중단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네덜란드는 2002년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합법화한 나라입니다. <br /> <br />환자의 고통이 극심하고, 치료의 가망이 없고, 죽고 싶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밝히는 등 6가지 기준이 충족될 경우에 안락사를 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한 해 8천여 명 정도, 전체 사망의 약 5%가 안락사를 선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네덜란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안락사를 허용하는 다른 나라들도 있는데요. <br /> <br />벨기에나 룩셈부르크, 스페인 등이 있는데 역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력 자살만 허용하는 국가로는 불치병으로 생을 마감하기 위해 찾는 국가로 유명한 스위스를 포함해 캐나다나 미국 일부 주, 이탈리아 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와 영국 등은 조력 자살을 금지하고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정도로만 허용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물론, 안락사를 허용하는 나라는 아직 손에 꼽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몇 년 사이 안락사와 조력 자살을 합법화하는 나라도 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독일과 오스트리아, 프랑스 등은 안락사 합법화를 검토하고 있고 포르투갈은 세 번째 시도 끝에 안락사 합법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 정신질환이나 치매를 앓는 환자, 불치병에 걸린 어린이에게 안락사를 인정하거나 연령 제한을 없앤 나라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사례들이 생기자 전 세계적으로 안락사 논쟁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존엄한 삶과 죽음은 인간의 권리이고 선택이다, 안락사와 조력 자살을 악용할 수 있다, 찬반은 여전한데요. <br /> <br />유럽에서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람도 잇따르면서 사회적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유다원 (dawon081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21313252640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